어제부터 조금씩 내리던 비가 오늘은 제법 본격적이다. 캘리포니아로 이주하고 겨울에나 가끔 볼 수 있는 비가, 왠지 더 반갑다. 한국에선 비 오는 것도 눈 오는 것도, 교통 체증 때문에 싫어했는데,.. 이곳의 비 오는 날씨는 좋아하게 되었다. 창 밖에 빗소리가 가득하고 어두운 날엔 따뜻한 국물과 바삭한 튀김 요리가 떠오른다. 한국에선 비 오는 날엔 막걸리에 파전이라고 했었는데,.. 허름한 식당에서 친구들과 잔을 기울이던 날들이 그립다.
오늘은 날씨도 그렇고 간단하게 준비해 마음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 요리로 저녁을 준비해 본다.
뜨끈한 어묵 국수
재료 준비
재료: 소면(2-3인분, 100원 동전 만하게 주먹으로 쥐어 3개), 호박 1/4개, 양파 1/4개, 팽이버섯 1 봉지, 사각 어묵 3장, 송송 썬 파 조금, 계란 2개
육수용 양념: 코인 육수 2개, 국간장 1스푼, 맛소금 조금
조리 방법
- 우선, 준비한 야채를 썰어준다. 팽이버섯은 봉지채 밑동을 잘라서 버리고, 남은 부분을 반으로 잘라준다.
- 호박, 양파는 채 썰어 준비한다.
- 사각어묵은 긴 방향으로 국수처럼 길게 썰어준다.
- 계란 2개도 잘 풀어 준비해 둔다.
- 육수용으로 냄비에 물은 700-800ml 담고, 코인육수를 2개 넣고 바로 채 썬 양파도 넣어준다.
- 물이 끓어오르면, 호박과 팽이버섯을 넣고 그 위에 계란물을 원을 그리며 넣어준다.
- 사각어묵을 넣고, 일단 불을 꺼둔다. 어묵을 넣고 오래 끓이면 어묵이 너무 국물을 많이 흡수하게 되니 주의하자.
- 소면 삶을 물을 올린다. 큰 냄비에 물을 넉넉히 넣는다. 물이 끓어오르면 원을 그리며 면을 풀어 넣어준다. 찬물을 준비해 두었다가 끓어오르면 조금 넣어주는 방식으로 3번 반복한다.
- 삶아진 소면은 물에 잘 헹궈준고, 1인분씩 나눠 채반에 올려둔다.
- 자, 이제 모든 준비 끝. 큰 대접에 삶은 소면을 동그랗게 말아 담고, 준비된 국물을 담아준다.
바삭한 김치 부침개
재료 준비
익은 김치 2-3줌, 송송 썬 파, 부침가루 1컵, 다시다 조금, 식용유, 참치캔 1개(없으면 생략해도 무방)
조리 방법
- 익은 김치를 볼에 넣고 가위로 잘게 잘라준다. (오늘은 간단하게 가위로 처리)
- 볼에 파, 부침가루 1컵, 다시다 조금 넣고, 참치캔을 따서 기름도 모두 넣은 후 물 반 컵 정도 넣고 잘 섞어준다.
-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둘러주고, 열기가 올라올 때까지 조금 기다린다.
- 국자로 반죽을 조금 떠서 프라이팬에 얇게 펴준다. 테두리부터 바삭하게 익으면 뒤집어준다. (뒤집기 어렵다면 작게 부쳐보는 것도 좋다.)
- 뒷면까지 바삭하게 익으면 끝!

따끈한 국물에 국수와 새콤 바삭한 김치 부침개가 나름 잘 어울리는 거 같다. 김치 부침개에 고기를 넣었냐고 해서 무슨 소리인가 했는데, 참치 때문이었나 보다. 오늘도 가족 모두 맛있게, 기분 좋게 저녁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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