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아빠와 함께 자주 갔던 연안부두의 밴뎅이 회무침 생각이 간절하다. 아빠 근무처와 연안부두가 가까워서 엄마 몰래 용돈 타러 갔다가 아빠와 저녁을 먹곤 했는데…아직도 그 식당들이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다. 미국에서 밴댕이 회무침이라니,..불가능한 일이지 싶고, 그래도 매콤한 게 당기니 오징어 숙회 무침으로 대신해 본다. 거기에 곁들여 매운 맛을 달래줄 두부 계란국까지 끓이면, 오늘 저녁으로 충분할 듯 하다.
매콤새콤한 오징어 숙회 무침부터 시작해 보자.
재료 준비
재료: 냉동 오징어 한 팩(사이즈가 좀 작은 듯 한데, 2마리가 들어있다.), 양파 1/4개, 로메인(지난 번에 수육에 곁들이고 남은 것이 있어서 넣기로 결절), 깻잎
양념: 고추장 2스푼, 설탕 2스푼, 매실액 1스푼, 식초 3스푼, 다진마늘 1스푼, 통깨, 참기름
냉장고에 혹시 당근이나 상추 등 다른 야채가 있다면 추가해도 좋다. 단, 오이는 물이 많이 생기니 제외하자.
조리 방법
- 먼저 야채를 준비한다. 양파는 얇게 채 썰어 매운 맛이 빠질 수 있게 차가운 물에 담가둔다.
- 로메인과 깻잎도 얇게 채 썰어둔다.
- 손질된 오징어인데 껍질이 있어, 껍질을 벗겨준다. 키친타월을 이용하면 쉽게 할 수 있다.
- 기본재료 손질이 끝나면 냄비에 물을 끓여 오징어를 데친다. 금방 익기 때문에 끓는 물에 살짝 담갔다가 건진다는 느낌으로 조리한다. 너무 오래 끓이면 식감이 질겨지니 주의하자.
- 물이 끓을 동안, 양념장을 만든다. 참기름, 통깨를 제외한 양념을 모두 넣고 잘 섞어준다.
- 이제 모든 준비 끝. 손질한 야채와 데친 오징어의 물기를 잘 빼주고, 볼에 모두 넣고 준비한 양념장을 넣고 무쳐준다.
- 마지막으로 고소한 참기름과 통깨까지 추가하면 끝!
밥이랑 비벼 먹어도 맛있고, 소면을 삶아서 곁들여도 그만이다. 맥주 한 잔이랑 시원하게, 안주로도 좋다.

무교동 낚지볶음이나 쭈꾸미볶음을 먹으러 가면 매운 맛을 달래주는 콩나물 국이 사이드로 꼭 등장한다. 오늘은 콩나물이 없는 관계로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두부 계란국을 끓여본다. 요즘 미국에선 계란값이 무섭게 오른 상태이기도 하고, 계란은 딱 2개만 사용해야겠다.
두부 계란국
재료 준비
재료: 계란 2개, 송송 썬 쪽파 한 주먹, 두부 1/2모, 코인 육수 2알, 맛소금 1/3 스푼.
조리 방법
- 물 500ml에 코인 육수 2개 넣고 끓여준다.
- 물이 끓을 동안 두부를 깍둑하게 썰어주고, 계란 2개도 알끈이 풀리게 잘 풀어준다.
- 물이 끓어오르면 두부를 넣고, 파도 넣고, 계란물을 살짝 원을 그리며 풀어넣어준다.
- 맛소금으로 간을 하고 조금 더 끓여주면 끝.
조리 방법도 간단하고 재료도 준비하기 쉬워 마땅한 국이 없을 때 쉽게 끓여 먹을 수 있는 두부 계란국. 두부가 없다면 빼고 어묵을 넣어도 좋고 다양하게 변주 가능하다.

오늘 저녁도 이것으로 준비 완료. 밴댕이 회무침엔 좀 아쉽지만 추억을 떠올리다보니 한국에 있는 가족이 더 그리운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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