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어울리는 어묵 국수랑 바삭한 김치 부침개
어제부터 조금씩 내리던 비가 오늘은 제법 본격적이다. 캘리포니아로 이주하고 겨울에나 가끔 볼 수 있는 비가, 왠지 더 반갑다. 한국에선 비 오는 것도 눈 오는 것도, 교통 체증 때문에 싫어했는데,.. 이곳의 비 오는 날씨는 좋아하게 되었다. 창 밖에 빗소리가 가득하고 어두운 날엔 따뜻한 국물과 바삭한 튀김 요리가 떠오른다. 한국에선 비 오는 날엔 막걸리에 파전이라고 했었는데,.. 허름한 식당에서 친구들과 잔을 기울이던 날들이 그립다. 오늘은 날씨도 그렇고 간단하게 준비해 마음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 요리로 저녁을 준비해 본다. 뜨끈한 어묵 국수재료 준비재료: 소면(2-3인분, 100원 동전 만하게 주먹으로 쥐어 3개), 호박 1/4개, 양파 1/4개, 팽이버섯 1 봉지, 사각 어묵 3장, 송송 썬 파 ..
2025. 2. 14.
만만한 게 미역국! 더하기 자반고등어구이, 오이무침, 소시지볶음
종일 날이 흐리다. 산책 다녀와서 오늘 저녁엔 무슨 국을 끓일까 하다가, 미역국이나 끓여먹기로 했다. 미역을 조금 잘라서 물에 담가 두고, 다른 반찬거리 할 만한 재료들을 챙겨본다. 전에 먹고 반 남겨둔 자반고등어, 오이 2개, 카레랑 먹고 남은 소시지… 그냥 소시지만 볶긴 아쉬우니 양파랑 홍고추, 풋고추도 하나씩 꺼내본다. 미역국은 뭐니 뭐니 해도 오래 끓여주는 게 최고다. 불린 미역에 다진 마늘, 참기름, 국간장을 좀 넣고 달달 볶다가, 미역 불릴 때 사용한 물을 부어준다. 오늘은 다른 재료가 딱히 없는 관계로 이 상태로 푹 끓인다. 당연히 물은 넉넉히 부어주고. 충분히 끓어오르고 나면 부족한 간을 소금으로 살짝 더 해주고 마무리. 생선 구울 때, 제일 신경 쓰이는 건 기름 튀는 것 그리고 집에 진동..
2025. 2. 14.
매콤새콤 오징어 숙회 무침와 매운 맛을 달래주는 두부 계란국
오늘따라 아빠와 함께 자주 갔던 연안부두의 밴뎅이 회무침 생각이 간절하다. 아빠 근무처와 연안부두가 가까워서 엄마 몰래 용돈 타러 갔다가 아빠와 저녁을 먹곤 했는데…아직도 그 식당들이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다. 미국에서 밴댕이 회무침이라니,..불가능한 일이지 싶고, 그래도 매콤한 게 당기니 오징어 숙회 무침으로 대신해 본다. 거기에 곁들여 매운 맛을 달래줄 두부 계란국까지 끓이면, 오늘 저녁으로 충분할 듯 하다.매콤새콤한 오징어 숙회 무침부터 시작해 보자.재료 준비재료: 냉동 오징어 한 팩(사이즈가 좀 작은 듯 한데, 2마리가 들어있다.), 양파 1/4개, 로메인(지난 번에 수육에 곁들이고 남은 것이 있어서 넣기로 결절), 깻잎 양념: 고추장 2스푼, 설탕 2스푼, 매실액 1스푼, 식초 3스푼, 다진마늘 ..
2025. 2. 13.